Kanta|Väestö (Original Population) 순수|인구
2014
236 Archival pigment prints
diptych
100 x 127.3 cm each

This diptych sculpture (total 236 individually cut out passport-photographs) respond to the idea behind the positivist use of photography in 19th century criminological and eugenic studies. The work is not intended to mimic the composite pictures (famously produced by Francis Galton), which were meant to create one portrait out of various superimposed images. Our sculptures, on the other hand, are formed out of endless small fragments and so borrow the appearance of Galton´s endeavor, while emphasizing the impossibility of it.

깐타베에스퇴 Kanta|Väestö (핀란드어로 ‘순수인구’를 뜻함)는 총 236장의 여권사진을 규격비율에 따라 편집, 재구성된 두폭 재단화(Diptych) 형식의 조형물이다. 이 작업은 19세기의 범죄학에서 널리 통용되던 우생학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하기위해 사진이 이용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신분증명의 초기 역사에 대한 절대적 권력을 환기시키고 여권사진이라는 특수한 사진의 형식이 갖는 타당성에 질문을 던진다. 또한 이 작업은 프란시스 갈톤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구성사진(Composite pictures)에서 평균적 초상사진을 끌어내려했던 사진기법을 뒤틀어 전혀 평균적이 될 수 없는 사진을 만들었다.

236장의 초상사진을 제작하기 위해 우리는 헬싱키 중앙역에서 두 달간 무료로 여권사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그 대신 개개인의 초상에서 3mm 정도의 이미지를 사용하는데 동의를 얻었다. 이러한 사진 이미지의 포괄적인 수집과 재배열은 어떤 평균적인 이미지를 아이러니하게도 부정하게됩다. 우리의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은 바로 이러한 신분증명이라는 시스템이 갖는 단일화에 대한 의구심이다.